EBS 연계율 50%로 축소
28일~내달 8일 원서 접수
고3 재학생 아닌 수험생도
안정적인 수능 시행 위해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모의평가가 오는 9월1일 치러진다.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재수생, N수생 수험생들은 수능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추려져 8월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9월 모의평가는 11월18일 본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출제유형을 파악할 기회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통합시험으로 치러진다. 국어와 수학이 공통·선택과목으로 개편되는 게 특징이다. 국어의 경우 수험생들은 공통과목(독서·문학)에 이어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응시하면 된다. 수학도 수학Ⅰ·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탐구영역에서도 문·이과 구분이 사라진다. 수험생들은 사회·과학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생활과윤리·윤리와사상·경제·사회문화 등 사탐에서 2개 과목을 모두 선택해도 되며, 두 과목 중 하나를 물리Ⅰ·화학Ⅰ·생명과학Ⅰ·물리Ⅱ·화학Ⅱ 등 과학과목 가운데 골라도 된다. 반대로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학 과목으로 응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EBS 방송·교재와의 연계율은 종전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수능·EBS 연계정책은 사교육비 경감 취지로 2005학년도 수능부터 적용했지만 고교 교육과정을 왜곡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올 수능부터 연계율이 줄어든다. 영어영역은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문제 등을 변형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 응시자격을 가진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다. 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재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서, 출신 학교가 없는 검정고시생은 관할 교육청과 학원에서 신청하면 된다.

특히 고3·수험생 전체에 대한 백신접종을 오는 8월까지 마치겠다는 방역당국의 계획에 따라 이번 응시 접수자에 대해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접종을 희망한 수험생은 질병관리청 안내를 받아 사전 예약하면 8월 중 접종이 가능하다. 모의평가는 신청하지 않고 수능만 응시하는 재수생·졸업생은 질병청의 3분기 40대 이하(18~49세)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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