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전분기比 0.05% 오른 0.62%
작년 1분기보다 0.33% 증가
토지거래량 큰 폭 증가에도
땅값상승률 최하위권 머물러

 

올해 2분기 울산 땅값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땅값 상승률은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의 ‘2021년 2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울산의 땅값 상승률은 0.62%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0.57%) 대비 0.05% 높아졌으며, 작년 1분기(0.29%)와 비교하면 0.33% 높아진 수치다. 2018년 2분기(0.76%)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울산의 땅값은 지난해 1분기(0.28%)부터 하락세를 딛고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2분기(0.29%), 3분기(0.57%), 4분기(0.48%), 올해 1분기(0.57%), 2분기(0.62%) 등 6분기 연속 상승했다. 3분기째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울산 땅값 상승률은 2분기 전국 평균 상승률(1.05%), 지방 평균 상승률(0.80%)에는 못미쳤다.

전국적으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지역은 세종(1.79%)이며, 서울(1.34%)과 경기(1.07%), 대전(1.21%), 대구(1.11%) 등은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울산을 비롯한 부산(1.02%), 인천(0.96%), 광주(0.90%) 등은 평균치 아래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의 땅값 상승률은 제주(0.23%), 경남(0.52%)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울산의 경우 낮은 지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토지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울산의 전체 토지 거래량은 1만4452필지로 전 분기(1만1328필지) 대비 27.6%, 전년동기(1만204필지) 대비 41.6%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대비 거래량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늘어났고, 전년동기 대비 두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전국적으로 2분기 토지 거래량은 약 89만8000필지(617.6㎢)로, 1분기(84만6000필지) 대비 6.1%, 작년 2분기(80만5000필지)에 비해선 11.5%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전 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울산을 포함해 경남(20.0%), 인천(19.3%), 부산(18.9%)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정책 시행에 따른 토지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울산 분기별 지가 변동률 추이
구분 2020년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21년1분기 2분기
전국 0.92% 0.79% 0.95% 0.96% 0.96% 1.05%
울산 0.28% 0.29% 0.57% 0.48% 0.57% 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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