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도시지역의 토지거래는 녹지지역에서는 크게 늘어난 반면 공업지역에서는 대폭 감소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경부고속철 울산역 예정지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났으나 산업경기는 침체돼 공장증축 등의 시설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울산시가 발간한 "월간 울산경제" 2월호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도시지역에서 모두 6만3천77필지, 5천473만1천㎡의 토지가 거래돼 전년 보다 필지에서 23.3%, 면적에서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녹지지역은 1만1천633필지, 1천815만1천㎡가 거래돼 전년도 보다 면적에서 68.4%, 필지에서 58.4%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1천345필지, 265만5천㎡가 거래돼 전년도 같은달 보다 무려 90.8%(필지)와 151.9%(면적)나 늘어났다.
 반면 공업지역은 지난 한해동안 476필지, 96만5천㎡가 거래돼 전년도 보다 45.8%(필지)와 44.4%(면적)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지난해 건축허가는 4천528개동에 196만3천340여㎡로, 전년 보다 동수는 23.0%, 연면적은 38.1% 감소했다.
 특히 이 가운데 상업용 건물의 건축허가는 전년 보다 연면적에서 39.8%나 줄어들어 지난해 건물임대사업의 침체를 반영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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