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용보증재단 김성균 이사장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후임 이사장에 유태일 전 중구의회 의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14일 오전 11시 중소기업지원센터내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일자로 사의를 표명한 김 이사장의 후임자를 의결, 박맹우 시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후임 이사장으로는 중구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태화강보전회 회장을 맡고있는 유태일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보재단 이사장은 정관상 이사회가 단수 또는 복수로 후보자를 추천하면 시장이 최종 임명을 하도록 돼있다.
 이와 관련, 금융권 일각에서는 "금융권 출신의 현 이사장이 풍부한 경험을 통해 출범초기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놓았는데 비금융인이 선임되면 재단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재단이사장 선임을 두고 전문인, 비전문인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출범 4년만에 사고율과 건전성 면에서 전국 최고의 입지를 다져놓은 만큼 이젠 기금확충에 전력을 다할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지난 2000년4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재단설립 인가를 같은해 7월1일 문을 열었으며 올해까지 330억원의 기금을 확보, 지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대출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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