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月遺憾2(세월에 유감2)-이토민

백년을 사는 인생을 
수복으로 빌어 주니
百歲人生壽福祈(백세인생수복기)

한 몸을 늘 오래도록 
해마다 의지하는데 
一身恒永累年依(일신항영루년의)

아침해는 뜨고 지고 
밝고 어둠을 바꾸니
朝光出沒陰陽更(조광출몰음양갱)

달빛은 차고 이지러지듯
초하루 보름을 바라네
月色虧盈朔望希(월색휴영삭망희)

한로에 단풍이 물들면
마음이 허물어지고 
寒露葉紅心頹落(한로엽홍심퇴락)

상강에 딱딱한 나무는
벗은 몸으로 돌아가니
降霜僵木裸形歸(강상강목라형귀)

흐린 하늘에 가을비도 
근심 않아도 싸늘한데
曇天秋雨莫憂凉(담천추우막우량)

거칠은 땅 겨울바람은
으시댈까 누가 알겠나
荒地朔風誰識威(황지삭풍수식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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