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벗어나기 위한 울산지역 백화점들의 할인행사가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다.
 올초부터 연일 계속되고 있는 유통업체들의 "초특가 행사"로 인해 이제는 "싼 값"이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지 않으면서 각 업체들은 손님을 끌 수 있는 각종 묘안들을 짜내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1천만원의 현금이 걸린 경품행사와 생필품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매행사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1층 정문앞에서 "100원 경매 대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준보석, 여성용 구두, 선글라스, 핸드백, 양산 등 6만6천~39만7천원 상당의 제품 23점이 나와 100원부터 1천원 단위로 경매가가 올라간 뒤 정상판매가의 절반 이상을 넘지 않는 선에서 소비자에게 넘겨진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난 5일 LG디지털 TV, 준보석, 신사정장, 핸드백 등 고가제품에 대해 1천원부터 시작하는 경매를 실시해 정상가의 70%에 판매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웬만한 행사로는 이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어렵다"며 "경매행사의 경우 저렴하게 제품을 제공하면서 경매에 참여하는 재미를 줘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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