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동 온동네 봉사단
30~60대 다양한 연령층 주민들 의기투합
지난 7월 중순께 발족한 신생봉사단
골목길순찰·환경정비·취약층이웃 지원 등
동네 구석구석 따뜻한 보살핌의 손길 펼쳐

▲ 울산 남구 선암동 온동네 봉사단이 우범지대와 취약지역 순찰활동을 벌인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선암동을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뭉쳤어요.”

울산 남구 선암동 온동네 봉사단은 올해 7월 중순 발족해 이제 3개월이 갓 넘은 신생 봉사단체다. 하지만 열의 만큼은 여느 봉사단체 못지 않다.

온동네 봉사단은 지역의 우범지대 및 유휴지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가꾸고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로 만들어졌다. 이 같은 봉사활동을 통해 범죄 예방과 함께 도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회원은 현재 10명이며 30대에서부터 60대까지 연령대는 다양하다. 이경(여·50) 전 선암동주민자치위원이 단장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다.

봉사단은 발족 이후 골목길 안전 취약지 순찰을 비롯해 노후 반사경 교체 등 민원 건의, 태극기 달기 및 모기퇴치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또 대기업 등 기업체 봉사단과 협업으로 마을 환경정비활동과 ‘아름다운 동네 가꾸기’ 초화 식재 등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저소득 가구와 홀몸노인 가정을 위한 밑반찬 전달 및 안부 확인 사업도 벌이고 있다. 현재 활동은 매월 한 차례씩 하고 있으며,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활동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경 단장은 “신종코로나로 봉사활동을 하는데 아직까지 제약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동네 구석구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피고 지키며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봉사할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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