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추경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예선 B조 1차전에서차연희, 이장미(이상 2골), 박은선, 김유미, 박은정이 소나기 골을 터뜨려 괌을 7~0으로 꺾었다.
한국은 이로써 승점 3을 따냈지만 B조 최약체 괌이 조 최하위(4위)로 떨어질 경우에는 A~C조 조별 팀 수가 다른 점을 감안해 각조 2위 중 4강 진출팀을 가릴 때 승점과 골득실을 인정받지 못한다.
대량득점의 포문을 연 선제골은 초고교급 골잡이 박은선의 발끝에서 나왔다.
차연희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박은선은 경기 시작 6분만에 선제골을 뿜어 기선을 제압했다.
한수 아래의 상대를 맞아 파상공세를 편 한국은 김유미가 전반 24분, 차연희가37분 연달아 네트를 갈라 전반을 3~0으로 마친 뒤 후반들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않고 이장미가 19분과 40분, 차연희가 28분, 박은정이 종료 1분전 잇따라 골을 뿜어내 대승을 자축했다.
최 감독은 『평균 연령이 21살 밖에 되지 않는 어린 선수들이라 초반 긴장했지만조직력이 살아나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단추를 쉽게 꿴 한국은 20일 미얀마와 조별리그 2차전, 22일 본선행 최대 고비가 될 중국과 3차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과 같은 조의 아시아 최강 중국은 미얀마를 11~0으로 대파했고 A조의북한은 대만을 5~0으로, C조의 일본은 베트남을 7~0으로 각각 눌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