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전날보다 29명 증가…사망자 20명 늘어 2천956명
수도권 확진자가 78.5%…어제 총 15만3천860건 검사

검사 대기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검사 대기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엿새째인 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천200여명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2천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248명 늘어 누적 37만7천7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344명)보다는 96명 감소했지만, 나흘 연속으로 2천명대를 유지하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금요일(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10월 30일) 신규 확진자 2천104명보다는 144명 많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2천61명→1천685명→1천589명→2천667명→2천482명→2천344명→2천248명으로, 일평균 약 2천153명이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이동량이 늘면서 감염 전파 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도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에서 정부는 단순 확진자 규모보다는 위중증 환자 규모에 더 중점을 두고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도 최근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11명으로 전날(382명)보다 29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가 4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8월 31일(409명) 이후 67일 만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32명→343명→347명→378명→365명→382명→411명이다. 330∼34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번 주 들어 급증했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500명 이내 위중증 환자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전날 수도권 의료기관에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망자 수도 증가세를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 수는 20명, 누적 사망자 수는 2천95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최근 사망자 수 추이를 보면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1일 9명, 2일 16명, 3일 18명, 4일 24명, 5일 20명, 이날 20명 등으로, 사흘 연속 2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천219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12명, 경기 687명, 인천 142명 등 수도권이 1천741명(78.5%)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73명, 충남 62명, 부산 58명, 충북 43명, 강원 42명, 전남 40명, 대구 38명, 전북 35명, 경북 33명, 대전 21명, 광주 16명, 울산 12명, 제주 4명, 세종 1명 등 478명(21.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0명)보다 9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16명, 경기 693명, 인천 144명 등 수도권이 1천75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7천52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0만6천340건으로 전날 하루 총 15만3천86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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