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실습 운영으로 취업 성과 톡톡
지역 산업체와 협약 맺고 미래기술교육환경 구축 앞장
전공50% 역량강화 교육으로 삼성 등 대기업 250명 입사
신산업분야 이끄는 중견기업 취업특화프로그램 등으로
전기車·이동형 모빌리티 등 전문기업 인재양성도 총력

▲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 창의혁신관에 있는 메이커스페이스센터에서 학생들이 3D프린팅 교육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인적자원 확보가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들은 이론 위주의 교육을 탈피해 산업체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나아가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체제로의 획기적인 전환이 절실해지고 있다.

◇지역산업 연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러한 사회적 산업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학과에서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산업체 수요가 반영된 공동 융합 트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산업체와 공동으로 미래기술 교육환경 구축 및 미래인력양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산업분야 융합교육에 필요한 로봇응용기술교육센터, XR/AI 첨단강의센터, 코딩교육센터, 3D프린팅교육센터 등 미래혁신기술교육센터를 구축했으며, 산업체의 장비와 시설, 현장을 대학 내 실습실에 똑같이 구현한 최첨단 ‘현장미러형 실험·실습실’을 각 학과에 갖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같은 인재 양성 노력은 굴지의 대기업 취업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올해 졸업자 34명이 대거 취업하는 등 삼성, 현대, SK, LG그룹사에만 250명 이상 입사를 했다. 특히 대학 자체 취업률 조사 결과 올해 졸업생 기준으로 1700여명 중 1300명에 가까운 학생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이는 전국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의 평균 취업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 3D프린팅 교육을 받고 있는 울산과학대 학생.

이러한 울산과학대의 취업 성과는 실무중심 교육과정 운영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울산과학대 관계자는 “학과 전공교육의 50% 이상을 현장중심 실습교육과정으로 개편·운영해 기업체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학생의 실무역량 강화는 물론 대기업 취업연계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에서 중점 추진중인 전공직무 기반의 100여개의 자격증, 전문가 과정은 학생의 전공역량을 살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경험현장실습지원사업, 대학일자리센터사업 등 취업활성화를 위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의 활발한 참여는 학생 취업 지원 분야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취업의 질 향상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취업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 대처

울산과학대는 산업체 연계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1500개 기업체와의 가족회사 및 산학협력 협의회 구축, 동문 및 산업체 인사 초청 취업특강, 학과전공 단위 직무 맞춤형 취업교육 등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우수 중견기업 캠퍼스 리크루팅’, ‘반도체 캠프 기업현장 교육’ 등과 같은 중견기업 취업 특화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자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 전기차, 이동형 모빌리티 등 전문기업으로의 취업 성과도 거두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창직교육으로 최근 창업자수 전국 2위, 매출액 기준 전국 5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창업 관련 정규교과과정인 △기업가 정신과 창업 △창업 실무 △챌린지 프로젝트 △외식산업창업 및 경영 등 전공별 다양한 교과목 개설로 학생들의 창업창직 역량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28개의 창업 동아리에 총 250명의 학생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동아리별로 창업지도사 1, 2급 자격 등 전문지도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지도교수들이 배정돼 주기적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각종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올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울산 지역 대학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본선 7팀 가운데 3팀을 배출했으며, 울산북구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본선 진출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학생들의 창업실적은 지난 2018년 14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명 가량 창업자를 배출해 전국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창업자 수 전국 2위, 매출액 규모로는 전국 5위의 기록이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은 “현재의 취·창업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사회적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신산업분야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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