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 1분기 재래시장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109개 재래시장에 대해 실시한 모니터링 조사결과, 지난 1분기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평균 30.6%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2.3%, 지방이 29.8% 각각 감소했으며 시장에 따라서는 최고 80%까지 매출이 줄어든 사례도 있었다.
 또 매출액이 작년동기 대비 “늘었다”는 응답은 전체의 3.7%에 불과한 반면 “줄었다”는 응답은 87.8%에 달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주변 대형마트(35.2%), 건물및 시설의 낙후(32.4%) 등을 주로 지적했으며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지원부족(8.8%), 상인의 무관심(6.6%)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직화와 관련해서는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45.9%를 차지했지만 “조직화에 관심없다”는 응답도 20.2%에 달했으며 나머지 33.9%는 “조합제도를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인 사업으로는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35.8%), 재개발·재건축(20.6%), 화장실·주차장 등 편의시설 설치(20.6%) 등을 주로 들었다.
 상인들은 이밖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환경개선사업의 시장 자기부담 비율(20%) 완화 △협동조합 설립 후 초기 운영자금지원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할인점에 대한 출점 규제 △이면도로 주차장 확보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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