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웰빙"(Well-Being)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환경친화적인 원료를 이용한 웰빙의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콩이나 황토, 녹차 등 친환경소재가 첨가된 속옷에 이어 최근에는 대나무나 은을 소재로 만든 남성의류도 등장했다.
 특히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항균·항취 기능이 있는 대나무를 이용한 옷들이 인기다.
 대나무에서 추출한 펄프를 실로 가공해서 만든 "갤럭시"의 재킷(27만~38만원대)과 "피에르가르댕"의 와이셔츠(8만~10만원대)는 항균작용 뿐만 아니라 통풍성 때문에 남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은 섬유를 사용한 와이셔츠(8만~9만원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출시됐다.
 이 외에도 홍삼 속옷 세트(3만~3만5천원), 옥성분이 첨가된 여성용 속옷(5만9천원), 콩단백질에서 추출한 실로 만든 속옷(7만3천~7만5천원) 등은 피부노화 및 트러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웰빙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천연소재로 만든 제품들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러 찾는 고객들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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