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스케일과 몰입감으로
균형 무너진 지구의 각종 재난
달에 대한 새로운 시각 보여줘

▲ 달의 지구 추락을 막기 위한 인류의 사투를 그린 영화 ‘문폴’이 16일 개봉한다.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지구의 중력과 모든 물리적인 법칙이 붕괴된다. 거대한 해일과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와 이상기후까지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모든 재난으로 전 세계는 공포와 혼란에 빠진다. 달과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 NASA 연구원 ‘파울러’(할리 베리), 전직 우주 비행사 ‘브라이언’(패트릭 윌슨), 그리고 우주 덕후 ‘KC’(존 브래들리)는 달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마지막 우주선에 오른다. 인류 멸망 D-30일, 추락하는 달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매년 극장가에 오르는 인류 멸망 재난 스토리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새 영화 ‘문폴’은 달이 추락하며 인류를 위협하는 이야기다.

1969년 7월20일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걸음을 디뎠다. 하지만 당시의 달 착륙에 대한 음모설과 은폐설은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그 연장선에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토퍼 나이트가 쓴 ‘누가 달을 만들었는가’를 읽고 곧바로 영화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감독은 자신의 전작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흔적을 보여주며 이미 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엔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새로운 재난에 직면한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한다.

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은 물론 오랜만에 만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몰입감이 압권이다. 16일 개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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