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간판 앵커를 둘러싼
살인 예고와 광기의 모성애
천우희·신하균출연 20일 개봉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이 주연한 스릴러 영화 ‘앵커’가 개봉을 앞두고 해외 14개국에 선판매됐다.

영화 ‘앵커’는 독일,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에 판매됐다. 오는 28일 태국, 다음달 13일 대만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그에 앞서 국내에서는 오는 20일 개봉할 예정이다

생방송 5분 전,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에게 자신이 살해될 것이라며 죽음을 예고하는 제보전화가 걸려온다. 장난전화로 치부하기에는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세라. 세라의 엄마 ‘소정’(이혜영)은 세라에게 진짜 앵커가 될 기회라고 설득한다. 이에 세라는 제보자의 집으로 향하고 제보자인 ‘미소’와 그녀의 딸의 시체를 목격한다.

소정은 딸 세라의 메인 뉴스 앵커 자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집착형 엄마다. 딸의 기상 시간, 옷차림, 식사, 발음까지 모든 것에 관여하며 군림한다. 딸을 자신을 빛나게 해줄 수단처럼 여기고 딸을 로봇처럼 조종하려는 엄마의 모습은 점점 광기의 모성애로 변질되어 간다.

그날 이후 세라의 눈앞에 죽은 미소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러는 와중에 사건 현장에서 미소의 주치의였던 정신과 의사 ‘인호’(신하균)를 마주하게 되며 그에 대한 세라의 의심 또한 깊어진다. 완벽했던 앵커 세라를 뒤흔들 충격적인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정지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20일 개봉. 홍영진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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