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석유 대신 이산화탄소로 에틸렌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석유 대신 이산화탄소로 에틸렌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에너지화학공학과 권영국 교수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활용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구리알루미늄 합금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는 UNIST 신소재공학과 이종훈 교수팀, KENTECH 김우열 교수팀, KAIST 김형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에틸렌은 플라스틱, 각종 건축 자재, 비닐, 합성 고무 등의 원료로 쓰여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린다.

하지만 에틸렌은 석유나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의 공정으로 정제해 생산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촉매는 전극에 바른 뒤 전기를 흘려주면 표면에서 이산화탄소를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에틸렌으로 바뀌게 한다.

이 촉매는 현재까지 논문으로 보고된 촉매 중 최고 수준인 82.4% 전류효율을 기록했고, 기술의 상업화 경제성을 판단하는 전류 밀도 또한 평가 기준의 2배를 넘었다.

촉매를 합성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구리와 알루미늄 원료를 동시에 침전시킨 후 열을 가해주기만 하면 돼 대량생산이 쉽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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