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까지 56개국 217편 상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규모 확대
‘지옥’ 연상호 감독, 관객과 대화
이창동 감독 단편 신작 특별전도

▲ 28일 상영된 개막작 ‘애프터 양’. 행사기간동안 2차례 더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독립 영화인의 축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 전주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막을 열고 열흘간의 ‘시네마 여정’에 들어갔다.

올해는 임권택, 이창동 감독과 공민정, 공승연, 권해효, 김보라, 박하선, 송새벽, 나문희 배우 등 게스트 150여명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규모를 대폭 축소했던 개막식이 3년 만에 다시 예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날 개막식 이후에는 코고나다 감독의 개막작 ‘애프터 양(After Yang)’이 상영됐다. 애프터 양은 미국의 단편소설 작가 알렉산더 와인스틴의 원작 ‘양과의 안녕’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개막 영화를 포함해 올해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에게 선보일 작품은 세계 56개국 217편(해외 123편·국내 94편)이다. 이 모든 출품작은 전주 시내 5개 극장, 19개 관에서 관람할수 있다.

출품작 수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국내 영화제 전용 플랫폼인 ‘온피프엔’에서도 112편(해외 69편·국내 43편)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스타 감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관객과 대화에 나선다.

이창동 감독의 단편 신작이 소개되는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 특별전도 관심을 끈다.

이밖에 ‘골목&야외상영’, 호남 유일 향토극장인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여는 ‘전주 시민 특별상영회’ 등도 준비됐다.

10CM, 소란, 김필, 선우정아 등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Have A Nice Day X 전주국제영화제’도 축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렸다 하더라도 관객의 안전을 위해 상영관 내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상영관 상시 방역, 음료 외 음식물 섭취 금지 등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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