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문예회관, 11~27일 오나경展…14·21일 작가와의 대화도
산업문화갤러리 잇츠룸, 4일부터 이재숙 ‘그래픽 문인화’展
중구생활문화센터는 15일까지 주민 유지원씨 닥종이회화展
울산 서경희 작가, 4일부터 서울 롯데월드타워 등서 초대전

▲ 잇츠룸에서 선보일 이재숙 작가 작품.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면서 울산지역 곳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그만인 전시 프로그램이 잇달아 마련되고 있다. 자녀 혹은 부모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도심 산책을 할 때, 부담없이 방문하면 좋을 몇몇 전시회를 소개한다.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은 가정의 달 5월 특별기획전으로 서양화가 오나경의 ‘함께 보는 시간, 함께 있는 공간’전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11일부터 27일까지 북구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서양화뿐만 아니라 새롭게 창작한 설치작품도 전시해 입체적으로 전시공간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전시 마지막 날인 27일은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된다. 입장료는 없다.

▲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함께 보는 시간, 함께 있는 공간’ 전시 작품.
▲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함께 보는 시간, 함께 있는 공간’ 전시 작품.

전시 기간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한다. 14일과 21일 오후 2시와 3시30분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당 소요시간은 40분 정도로 예상된다. 다만,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241·7356.

울산시 남구 신정동 산업문화갤러리 잇츠룸(It’s room)에서는 4일부터 7월8일까지 문인화 작가 이재숙의 ‘그래픽 문인화’ 전시가 이어진다.

이재숙은 문인화에 매료돼 22년간 문인화에 매진해 온 작가다. 울산지역 작가로는 드물게 ‘국전 수상작가’이며, 서울인사아트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울산광역시서예대전,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그녀의 생업인 그래픽을 문인화와 접목한 작업을 보여준다. 전통적 문인화에 최신 기법으로 이미지를 곁들여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쉬는 날 없이 사진을 찍고 보정하는 일을 해 온 이작가의 숙련된 기술과 깊이있는 문인화의 세계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 작가는 “갤러리 공간 자체가 여느 장소와 달리 현대적이고 미래적이다. 이번 전시는 나를 비롯해 관람자 모두에게 이색적인 경험과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닥종이회화전 ‘모두가 나를 바다라 불러’는 지난달 30일 울산중구생활문화센터에서 이미 시작됐다.

▲ 서경희 작가의 서울전시에 선보일 ‘씨-스토리’ 작품.
▲ 서경희 작가의 서울전시에 선보일 ‘씨-스토리’ 작품.

이번 전시는 주민참여형 ‘우리동네 이웃작품 전시회’ 사업의 일환인만큼 중구 주민 유지원씨가 닥종이를 활용해 바다를 표현한 20여점을 보여준다. 유씨는 “작품주제는 ‘고향’이다. 섬에 살면서 항상 바라보던 바다의 흰 파도를 떠올리며 만든 형태를 통해서 그리움이란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15일까지 이어진다.

그런 반면 울산지역 작가인 서경희 서양화가는 서울에서 가정의달 기념 초대전을 갖는다. 서작가는 4일부터 8월15일까지 약 100일간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서울(전망대)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두 곳에서 동시에 작품전시를 하게 된다.

서 작가의 이번 서울 전시는 1년전부터 계획돼 있던 전시다. 특히 아쿠아리움에서는 100호 크기 대작 등 총 12점을 선보인다. 화려한 산호초와 바닷속 생명체의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인만큼 아쿠아리움 방문객이 함께 보면 좋은 작품으로 초대됐다고 한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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