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제의 긴축,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을 치고 있다.
 6일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은 가파르게 내려갔다 낙폭을 크게 줄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29.80포인트(3.43%)가 폭락한 837.68로 마감해 올 들어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면서 지난 2월4일의 835.50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들은 7일째 "팔자"에 나서 1천79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로 4.86% 급락한 52만8천원으로 장을 마쳤고 우리금융(-6.40%), 국민은행(-3.93%), LG전자(-3.47%), POSCO(-3.11%) 등도 크게 내렸다.
 코스닥종합지수도 21.47 포인트(4.68%)나 급락한 437.33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국제 유가 급등, 중국 경제 긴축, 대만 증시 불안,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외환시장도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0원이나 급락한 1천162.70원으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이 점차 줄어 결국 3.90원이 떨어진 1천166.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을 편 데 따른 달러화 약세로 급락했다가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온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달러화로 환전되면서 다시 올라갔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