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다리미, 전기면도기 등 전기용품 안전인증 대상 제품의 30% 가량이 안전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전기후라이팬, 전기가습기, 라디오, 납땜인두 등 6개 품목, 103개사 제품을 시험한 결과 30개사(29%) 제품이 안전기준에 미달됐다고 9일 밝혔다.
 전기후라이팬의 경우 전체 11개사 제품 중 4개사 제품이 보통 사용상태에서 과도한 온도상승으로 화재 위험성이 있었으며, 전기가습기는 25개 제품 중 6개사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표준원은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원가절감을 위해 일부 업체들이 저품질의 부품이나 원자재를 사용해 안전기준 미달 제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은 중결함에 해당하는 7개사에 대해 안전인증 취소, 경결함에 해당하는 23개사에는 개선명령을 내리도록 관련 인증기관에 요청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