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업체들의 임대 아파트 공급이 격감하고 있다.
 9일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실적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임대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단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보증 및 임대보증은 주택건설업체가 부도 등으로 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해 아파트 분양이나 임대에 앞서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민간업체를 통해 공급된 가구 수를 비교적 정확하게 보여준다.
 올들어 임대보증을 받은 아파트 가구 수는 1월 675가구, 2월 679가구, 3월 91가구 등 총 1천445가구로 작년 1~4월(2천997가구)에 비해 52%인 1천552가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일반아파트 공급물량을 보여주는 분양보증실적은 지난달 1만5천963가구로 작년 동월(1만5천799가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1~4월 실적도 4만8천235가구로 작년 동기(5만3천367가구)에 비해 9.6% 감소하는데 그쳐 임대아파트 공급이 훨씬 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 감소 현상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주택경기 호황 속에서도 계속 나타났던 현상으로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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