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성악연구회(회장 노현일)가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제8회 정기연주회 〈아리아와 사랑의 이중창〉을 마련한다. 16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월드컵 분위기를 조성하고 울산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수준높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는 이번 연주회에는 소프라노 김숙현 안미경 홍연희 오윤정, 테너 노현일 김명재, 바리톤 남천석씨가 출연하고 피아노 반주는 전진경 서은영 박설조 배정혜씨가 맡는다.

 김광명 단무장은 "〈라 트라비아타〉 〈피가로의 결혼〉 등 시민들과 친숙한 오페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며 아리아와 사랑을 그리는 이중창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창으로 홍연희·오윤정씨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중에서 〈산들바람 불어오네〉와 노현일·남천석씨가 오페라 "진주잡이"중 〈신전앞에서〉, 안미경·노현일씨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중 〈어느 행복한 날〉, 홍연희·김명재씨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를 들려준다.

 독창으로는 김명재씨가 오페라 "사랑의 묘약"중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오윤정씨 "노르마"중 〈청순한 여신이여〉, 홍연희씨 "라 발리"중 〈멀리 떠나가네〉, 안미경씨 "마술피리"중 〈아, 나는 알겠네〉, 남천석씨 "가면무도회"중 〈내 영혼을 더럽힌 자가 너였던가〉, 김숙현씨 "나비부인"중 〈어느 개인 날에〉를 선보인다.

 울산성악연구회는 울산에 연고를 둔 성악가 19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98년 발족했다. 지난해 10월 민간단체 최초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갈라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연간 2회씩 정기연주회와 4~5회의 특별·대외연주회를 펼치고 있다.

 오는 6월15일에는 월드컵 축하무대로 울산대공원 원형무대에서 가곡과 아리아, 팝이 함께 펼쳐지는 무대를 마련한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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