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29일의 6·13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다가오면서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의 불출마선언 등이 이어지면서 선거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무소속으로 울산북구청장 선거에 나서기로 했던 이병우 울산시의원(교육사회위원장)는 15일 오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의원은 불출마 사유에서 "행정·의정·경제마인드를 종합행정에 접목시켜 북구민들의 충실한 심부름꾼으로 봉사할 각오로 출마의지를 다졌으나 지방자치가 인물본위 보다는 정치세력화 양상으로 변질돼 무소속 출마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울산중소기업협회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고, IMF당시 사재 99억원을 담보해 달천농공단지 조성에 나서 조기 완공시키는 등 지역적으로 폭넓은 인맥과 인지도를 넓혀왔다"면서 17대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북구청장 선거구도는 한나라당 김수헌, 민주노동당 이상범 두 후보로 압축돼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민주당 울산남구청장후보로 떠올랐던 김석근 시지부 부지부장도 "당 시장후보가 없는 현상황에서는 출마하기 어렵다"면서 조건부 불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울산동구청장 선거전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노당 이갑용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추격전에 나선 한나라당 송인국, 무소속 서진곤 후보간의 후보단일화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노무현 대선후보측이 15일 한이헌 부산시장후보 추대대회에 참석하는 등 영남권 공략에 나선 가운데 뒤늦게라도 울산시장후보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