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계획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난 1일 취임 후 1호 결재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운영계획에 대해 서명하고 있다.
▲ 김영길 중구청장은 지난 1일 취임식 이후 사무 인수·인계서에 서명한 뒤 민선 8기 1호 결재로 ‘종갓집 자문단 구성·운영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 이순걸 울주군수가 지난 1일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핵심 공약이었던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 TF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보고서에 서명하고 있다.
단체장의 취임식 이후 첫 행보가 1호 결재를 하는 게 보통이다. 1호 결재로 향후 4년간 단체장의 행보를 가늠하게 된다. 1호 결재가 단체장의 의중에 맞고 선택과 집중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일 취임한 단체장의 1호 결재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노옥희 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1호 결재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시행 후속 조치에 따른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운영계획’에 대한 서명이었다.

이 계획은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할 때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은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200만명에 달하는 공직자 전체를 규율하는 법이다. 직무관련 비밀 등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공직자와 가족 관련 수의계약, 고위공직자 자녀 채용 등의 공직자 이해충돌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신뢰받는 공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이후 수차례 논의돼 왔다. 지난해 5월18일에 공포돼 올해 5월19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종갓집자문단 구성·운영 계획

◇김영길 중구청장

김영길 중구청장은 지난 1일 취임식 이후 사무 인수·인계서에 서명한 뒤 1호 결재로 ‘종갓집 자문단 구성·운영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김 청장은 민선 8대의 구정목표를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로 설정했다. 인구 유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구를 그린벨트를 완화, 재개발 속도전 등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해 찾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이에 이번 1호 결재를 ‘종갓집 정책자문단 구성·운영 계획’으로 시작하며 민선8기 구정목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적이다. ‘종갓집 정책자문단 구성·운영 계획’은 종갓집 정책자문단 명칭 사용 및 구정자문 기능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공약사업에 대한 방향성

◇서동욱 남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공약사업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첫 결재를 했다. 이는 공약사업을 재대로 이행하고 지킬 수 있도록 첫 단추부터 잘 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서 구청장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품격도시 남구 △문화가 경제가 되는 新문화·경제도시 남구 △모든 구민이 더 누리는 희망복지 남구 △안전하고 행복한 선제대응 안전남구 등 8대 분야 28개 과제 52개 공약을 제시해놓고 있다.

이러한 공약들은 남구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서 구청장의 의지다. 실제 취임식에서 서 청장은 공약사업들을 잘 추진해 남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구노동기금 조성 안건

◇김종훈 동구청장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4일 동구노동기금 조성 안건을 결재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동구노동기금 조성은 김 동구청장의 1호 공약이었다. 앞서 동구청장직 인수위원회는 동구노동기금 조성을 1호 결재 안건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김 동구청장이 동구노동기금 조성을 1호 결재로 선택한 것은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지역 노동자의 피해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김 동구청장은 6·1 지방선거 직전 주민 4000여명의 서명을 통해 ‘울산 동구 하청노동자 지원 조례’를 주민발의하기도 했다.

김 동구청장은 동구노동기금을 조성, 지역 노동자가 생계 위기에 처했을 때 공적 지원을 통해 안정의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민생 현장 방문 여론 청취

◇박천동 북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은 지난 1일 취임식 이후 환담을 거친 뒤 바로 민생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박 북구청장은 이날 별도 1호 결재 없이 강동관광단지 조성사업 대상지 일원 강동 롯데리조트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박 북구청장의 내실있는 구정 운영과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지로, 박 북구청장은 지지부진되던 강동관광단지 마무리를 위해 민간 투자 유치와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청장 동순회 방문은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남부권 군립병원 TF 운영계획

◇이순걸 울주군수

이순걸 울주군수는 1호 결재로 자신의 핵심 공약이었던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 TF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보고서에 사인했다.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은 이순걸 군수의 제1호 공약이다. 이 군수가 지난 1일 취임과 동시에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추진 TF 구성·운영계획’을 1호 결재로 진행한 것은 남부권 군립병원을 반드시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군수는 선거기간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울주 군립병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남부권 군립병원 건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군은 부군수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들이 참여한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추진 TF’를 구성해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이춘봉·차형석·정혜윤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