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플레이오프(PO) 토너먼트가 내년 2월 뉴질랜드에서 처음 개최된다.

FIFA는 5일(한국시간) 여자 월드컵 PO 토너먼트의 첫 대회를 2023년 2월17~23일 뉴질랜드의 해밀턴과 오클랜드에서 치른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10개국이 참가하며 호주와 뉴질랜드가 내년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공동 개최하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 3장이 걸려 있다.

FIFA는 2019년에 여자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기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려 2023년 대회부터 적용하기로 하면서 후속 조치로 이번 PO 토너먼트를 마련했다.

여자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테스트 이벤트 성격도 가진다.

4년마다 치르는 여자 월드컵은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991년 중국에서 첫 대회를 개최했고, 3회째인 1999년 미국 대회 때 16개국으로 참가국을 확대했다.

이후 2015년 캐나다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는 24개국이 본선 무대에 오르는 등 여자축구의 성장과 함께 월드컵 본선 출전국 수도 꾸준히 늘어왔다.

2023년 여자 월드컵에는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아시아에 할당된 본선 직행 티켓 5장의 주인도 이미 가려졌다.

올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상위 5위 안에 든 중국, 한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이 내년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비록 중국에 2대3으로 역전패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고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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