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봉사회
1999년 설립, 22년간 따뜻한 나눔 실천
음식체험·제빵봉사·무료급식·방역 등
사회취약계층과 교류로 사회적응 돕고
‘함께 살아가는 울산 만들기’에 한마음

▲ 배꽃적십자봉사회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밑반찬 전달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단발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로 사회취약계층과 유대관계를 쌓으면서 삶에 대한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배꽃봉사회(회장 윤희자)는 지난 1999년 5월 설립돼, 22년이 넘게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다.

배꽃봉사회에는 1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장애인 음식체험, 사회적응활동을 포함해 취약계층에 제빵봉사, 경로식당 무료급식, 방역 봉사 등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를 진행한다.

제빵 봉사 2번, 경로식당 무료 급식지원 5~6번, 장애인 사회적응활동 1~2번 등 매달 봉사 진행 횟수도 많고 봉사회원 대부분이 참여하는 등 봉사에 대한 열의도 뜨겁다.

윤희자 회장은 “사회취약계층과 함께 제빵 봉사활동도 하고, 시장이나 동물원에 같이 나가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봉사를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윤 회장은 “긴급생활지원금을 받는 한 가정의 생활이 너무 어려워 저희 봉사회가 결연을 맺고 매주 밑반찬 등을 갖다주며 인연을 이어갔다”며 “나중에 그분들이 ‘당시 삶이 너무 어려워서 생을 그만두려 했는데 저희(배꽃봉사회)를 만나면서 다시 삶에 대한 희망을 찾았다. 배꽃봉사회를 안 만났었더라면 지금 우리는 없었을거다’란 말을 해주셨던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봉사가 잠깐 중단됐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배꽃봉사회는 지난 4월부터 다시 봉사를 재개했다. 최근에는 버스정류장, 장애인 센터, 경로식당 등에 방역 봉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윤 회장은 “앞으로도 울산 사회의 다양한 취약계층에게 다가가 직접 유대관계를 쌓고, 지속적인 교류와 봉사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