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훈 울산 남구의회 의장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으로 남구의원에 당선시켜 주신 지역주민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깊은 성원이 있었기에 당선의 영광과 함께 제8대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주민 여러분과 동료의원들께서 허락하신 이 귀한 자리를 오로지 32만 남구 구민의 안전과 행복 그리고 우리 남구의회와 지방자치의 발전이라는 귀한 가치만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언제나 그렇듯 시민은 투표를 통해 민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는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목소리로 듣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열네명의 남구의회 의원들은 힘을 모아 남구의 미래와 32만 남구민의 행복을 위해 한 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시작된 경기침체로 구민들의 삶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8대 남구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합니다.

남구는 울산시의 중심입니다. 지역주민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경제와 문화, 유통의 중추기능이 남구에 집중돼 있습니다. 남구는 울산의 관문이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진입로가 있고, 시외·고속터미널도 남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해남부선의 복선전철·광역전철 시대를 맞아 태화강역의 역할도 다시 중요해졌습니다. 수출전진기지인 울산항도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지역에도 드리운 경제위기라는 어둠을 걷어내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열네명의 의원이 함께 변화와 혁신을 넘어 권위를 버리고 구민의 눈높이에 맞춰 격의 없이 소통하는 구민 중심의 생활정치를 실현하며 열린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구민들께서 남구의회 의정활동을 아낌없이 성원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남구의 주인은 구민이고 의회는 구민을 대변하는 곳입니다. 의회의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민심이 보여준 결단 속에 담긴 뜻을 잘 헤아리며 구민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정책이라는 그릇에 담아내겠습니다. 거대한 담론이나 총량적 지표보다는 삶에 직결된 작지만 소중한 변화들을 통해 구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남구에서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 개선부터 차근차근 이뤄나가겠습니다.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 등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위상을 바로 세워나가겠습니다.

저는 이번 민선8기 남구 구정의 성공이 의회에 달려있다고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당의 압도적 우위 속에서 출발하는 이번 지방자치가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 견제와 감시, 그리고 균형을 바탕으로 상생·협력하여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직 우리 남구의 발전과 구민행복을 위해 그 역할을 남구의회가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이정훈 울산 남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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