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봉사회
발달장애인·노래·목욕봉사 관련자들 힘합쳐
적십자 봉사회 등록 12년째 봉사활동 이어와
발달장애인과 농구연습·독거노인 말벗 등
지역사회 곳곳서 다양한 나눔의 손길 전해

▲ 뜨락봉사회가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농구장에서 농구연습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봉사를 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오히려 매번 저희가 더 행복해져서 돌아옵니다.”

뜨락봉사회(회장 박원숙)는 발달장애인 봉사 관계자 20명, 노래 봉사 관계자 20명, 목욕 봉사 관계자 20명으로 총 60여명이 모여 지난 2010년 울산적십자회에 봉사회를 등록, 본격적으로 발달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올해로 지역사회에서 봉사를 실천한 지 12년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현재는 약 4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개설 초기에는 울주군 지역 주민들로만 구성됐지만 현재는 동구, 남구 등 울산 전지역에서 봉사자들이 모여있다.

뜨락봉사회는 매주 일요일마다 농구장에서 발달장애인들의 농구 연습을 돕고 있다. 또 독거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직접 만든 밑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도 묻고, 말벗이 되어준다. 전기세 등 밀린 세금이 없는지 생활 형편을 챙겨보고, 노후화된 수도꼭지 수리 요청 등 거주환경도 살펴본다. 이외에도 사랑의 제빵 봉사, 헌혈 봉사 등 울산 전역에서 다양한 나눔의 손길을 전한다.

박원숙 회장은 “독거노인이나 발달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목욕도 시켜드리고, 말벗도 되어주다보면 또 언제 오냐고, 보고싶다고 연락도 자주 온다”며 “최근에 밑반찬을 전달해주니 한 할아버지가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리셨는데 그럴 때마다 매번 벅차오르고, 봉사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뜨락봉사회는 매달 정기적으로 목욕 봉사, 노래 봉사를 진행하다 신종코로나로 센터 방문이 어렵게되자 발달장애인들과 야외에서 진행할 수 있는 활동으로 바꿔 봉사를 지속해왔다.

박 회장은 “사회는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계속 봉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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