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체험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흥미진진했다.
 가장 먼저 들른 중부경찰서는 평소 무서운 느낌을 주던 경찰아저씨들이 있던 곳이라 더욱 긴장됐다.
 그렇지만 형사계와 교통사고조사계에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시던 경찰아저씨 덕분에 평소 가졌던 형사아저씨의 이미지는 달라졌고 무서운 생각도 없어졌다.
 경찰서에서 평소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배워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으로 취재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자전거도로 때문에 다리를 놓아야 하는데 현장에는 인도는 없고 차도만 있어 사람들이 다니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았다.
 그런 곳에 자전거도로를 만든다면 그 도로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불편할 것 같은 문제점이 내 눈에도 보였고 "아 이렇게 시민들이 불편한 것을 지적하는 것이 기자들의 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사에서 직접 기사를 작성해 봤다.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내가 태어난 1989년 5월15일날 만들어진 경상일보 1호 신문을 보니 신기했다.
 15년이나 지나서인지 신문 색깔이 바랬지만 지금과는 달리 세로로 기사가 쓰여 있고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글을 읽는 방법도 낯설었다.
 그날 무슨 사건들이 있었는지 살펴봤는데 한문이 많아 당시에는 한문을 모르면 신문을 읽기 힘들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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