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봉사회 중구지구협의회
중구지구협 산하 24개 소단위 봉사단체 활동
행정기관과 연계, 소외이웃 찾아 다양한 봉사
경로식당 운영·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 등도

▲ 적십자봉사회 중구지구협의회가 울산 중구 학성경로식당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늘 마음과 마음이 닿도록 봉사에 진심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적십자봉사회 중구지구협의회(회장 신용일)는 기존 적십자봉사회 울산시협의회에서 지난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으로 각 구군으로 분리되며 설립됐다.

중구지구협의회 내에는 24개의 소단위 봉사단체들이 있고 총 회원은 약 484명에 달한다.

신용일 회장은 “적십자라고 하면 대부분 재난구호 단체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이에 각 구군과 연계해, 행정과 함께 다양한 방면에서 봉사를 진행하며 적십자봉사회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봉사회 중구지구협의회는 관내 환경정화활동, 밑반찬 전달, 제빵봉사활동과 함께 지난 2021년부터는 학성경로식당을 직접 운영하며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처음에는 약 30여명 정도만 방문을 하셨는데, 적극적인 활동으로 현재는 150여명의 어르신들이 매일 경로식당을 찾고있다”며 “항상 어르신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내 부모 모시듯이 진심으로 봉사에 임하다 보니 활성화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중구지구협의회는 또 매년 북한이탈주민들의 합동 결혼식도 후원하고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매년 3~4쌍씩 혼례를 올려주고 1박2일 신혼여행과 앨범까지 제작해 전달하며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중구지구협의회는 향후 관공서, 센터 등과 협의해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활발하게 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 회장은 “저희 봉사원들한테 늘 여러분이 먼저 행복해야 아름다운 말과 함께 진심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한다는 자세가 저희 중구지구협의회의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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