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필리핀·대만 등 8개팀 참가 팀당 조별리그 6경기
조 1·2위 팀끼리 4강·결승…10월12일 인삼공사 첫 경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가 2021-2022시즌 한국 프로농구 준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부터 5달간 여정에 들어간다.

한국과 일본, 필리핀,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의 프로농구 리그를 아우르는 대회인 EASL은 3일 원년인 이번 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대회에는 10월부터 KBL·일본 B리그·필리핀 PBA의 필리핀컵 우승, 준우승팀과 홍콩에 기반을 둔 중화권팀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 대만 P리그+ 우승팀까지 8개 팀이 참가한다.

KBL에선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서울 SK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인삼공사가 대표로 나선다.

EASL은 8팀을 A, B조로 나눈 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 팀당 조별리그 6경기를 치러 조 1, 2위 네 팀을 정한다.

이 네 팀이 4강, 결승, 3위 결정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삼공사는 B리그 준우승팀 류큐 골든 킹스, P리그+ 우승팀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 그리고 아직 정해지지 않은 필리핀컵 우승팀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10월12일 오후 7시에 인삼공사가 필리핀컵 우승팀을 홈인 경기도 안양 체육관에서 맞는 게 A조 첫 경기이자 대회의 시작이다.

10월16일과 12월7일 홈에서 타이베이, 류큐와 맞붙을 인삼공사는 남은 조별리그 3경기는 내리 원정에서 치른다.

각각 12월21일(류큐), 내년 1월18일(타이베이), 2월1일(필리핀컵 우승팀)에 예정돼 있다.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 베이 에어리어, 필리핀컵 준우승팀과 함께 B조에 배정된 SK도 10월19일 일본으로 건너가 B리그 우승팀 우쓰노미야와 맞붙으며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11월2일, 12월28일, 내년 1월4일 우쓰노미야, 베이 에어리어, 필리핀컵 준우승팀과 연달아 세 차례 홈경기를 치른다.

내년 1월18일, 2월1일 각각 필리핀컵 준우승팀, 베이 에어리어와 남은 원정 2경기를 치르며 SK도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다.

이후 내년 3월3일부터 4강전을 진행하며 결승전이 열리는 그달 5일 모든 대회 일정이 마무리된다.

EASL은 인삼공사의 변준형을 놓고 “팀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로 소속팀을 동아시아 슈퍼리그 무대에서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SK에 대해서는 “SK를 이끄는 김선형이 2022-2023 KBL 최고 연봉 선수”라며 “2019년에 참가한 터리픽12 우승을 놓친 바 있다”고 전했다.

터리픽12는 EASL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운영한 역내 대회로, SK는 2019년 결승에서 중국프로농구(CBA)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최근 베이 에어리어의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앤드류 니콜슨(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은 “SK에 도전하는 일이 기대된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트 베이어 EASL 대표는 “목표는 동아시아 최고 농구 리그가 되는 것”이라며 “수익 면에서 2025년까지 세계 3대 리그에 진입하겠다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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