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KEA 에너지 아트센터

한국에너지공단 본사 1층
KEA 에너지 아트센터
전시·공연장·미디어월도

▲ 한국에너지공단 본사 1층에 자리한 융복합 문화공간 KEA 에너지 아트센터 전경.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영화에서나 볼법한 이색적인 구조의 공연장과 아담한 크기의 전시장이 있다. 이곳은 우정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에너지공단 본사 1층에 자리한 융복합 문화공간 KEA 에너지 아트센터다. 지난 2019년 8월 개관했지만, 예술인은 물론 시민들도 아직 모르는 이들이 더 많다.

복층 구조의 아트센터는 1014㎡(약 307평)규모로 뮤지컬, 음악, 연극, 전시 등이 모두 열릴 수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 전시가 가능한 미디어월도 있다. 미디어월은 전방에 설치된 벽면뿐만 아니라 양옆을 막아 3개 면에서 작품을 상영할 수 있는 구조로 설치됐다. 여기에 70여 명이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좌석은 복층과 이어져 활용도가 높다. 천장이 없어 높은 층고를 자랑하는 복층에서도 앉거나 서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울산지역 예술인과 협업으로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창작 뮤지컬 ‘쏠라맨과 펑펑마녀’를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평면, 입체, 설치, 작품을 전시할 공간도 아담하지만 넉넉하게 3곳을 준비했다. 각 공간의 면적은 갤러리A 32㎡(약 10평), 갤러리B 46㎡(약 14평), 갤러리C 86㎡(약 26평) 등으로 구분했다. 가변형 레일 조명이 있어 작가의 의도대로 작품 설치도 할 수 있다.

아트센터는 융복합 문화공간을 공모로 울산지역 문화예술인을 비롯한 전국 작가들에게 제공한다. 올해 초 공모로 미디어아트 2건, 동양화 3건, 민화 2건, 서양화 2건, 수채화 2건, 사진 2건, 기타 4건 등 총 17건이 열린다. 공연·전시가 없는 기간에는 수시 대관도 가능하다. 다만 한국에너지공단 업무 시간에 맞춰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또 융복합 문화공간과 별도로 300석 규모의 대강당도 있다. 이곳은 음악회나 세미나, 특강 등이 가능하도록 무대를 설치해다.

김외섭 KEA 에너지 아트센터 관장은 “아트센터는 지역 예술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에너지와 문화를 접목한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다채로운 사업을 통해 울산이 에너지 문화의 구심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올해도 K에너지 월드 프로젝트 등 KEA 문화사업 비전을 공유하면서 울산 문화발전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에너지 아트센터에서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QR코드를 찍으면 간단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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