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등지에서 사고가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운전자들이 다급한 마음에 교통신호를 위반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경찰은 내달부터 정지선을 지키지 않을 경우 범칙금을 부과한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의 방침에 일부 공감은 가지만 범칙금까지 부과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운전자 모두가 황색신호일때 정지선에 일단 멈춘다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터인데 뒤에서 과속해 달려오는 차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과속하는 경우도 많다.
 운전을 하다보면 황색신호를 보고 과속하다 갑자기 적색신호로 바뀌면서 급정거하는 경우도 있고 장시간 정체된 도로에서 앞차를 따라가다 신호가 바뀌어 본의 아니게 정지선을 침범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정지선 지키기는 계도가 우선이지 범칙금을 통한 강제시행은 범칙금 남발로 시비거리만 낳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지홍구(30·회사원·동구 방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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