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더사모
SK에너지 직원들로 꾸린 사내 봉사단
지난 1995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 후원
등록금·학용품 지원서 주거환경 개선까지

▲ SK 더사모(회장 전길배)가 후원하는 아동들과 직접 만나 여행을 가는 나눔캠프를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모임’이라는 뜻의 SK더사모(회장 전길배)는 울산 SK에너지 기업 내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체다.

SK더사모는 지난 1995년부터 가정환경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후원금과 다양한 물품을 지원해오고 있다.

봉사회 운영초기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등록금, 학용품 구입 등을 지원했으며, 점차 회원수가 늘며 재정이 늘어나자 임대주택 입주비 지원, 더 나은 집으로 이사하는데 필요한 전세금 지원도 진행한다.

더사모 박광수 총무는 “5명의 동생을 거느리며 학교에 다니는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늘 밝게 지내던 한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봉사를 진행하며 인연을 맺게 돼, 매월 꾸준한 후원 끝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체육대학까지 진학해 너무 흐뭇했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더사모를 통해 무사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인이 된 학생들은 후원이 끝난 후에도 더사모에 종종 감사의 편지를 전해 오기도 하고, 더사모 회원들 역시 결연이 끝난 후에도 개인적으로 추가 후원을 하기도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열정이 뜨겁다.

더사모는 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20년 가까이 결연아동 26명에게 약 1억4000만원 가량의 후원 진행, 매년 아동들을 위한 명절선물 지원, 아동 캠프 봉사활동 등 다방면에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한다.

최근 신종코로나와 퇴직을 한 회원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SK더사모는 활동을 정리 중에 있다.

박 총무는 “신종코로나와 퇴직 회원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비록 봉사회는 정리 중에 있지만 그동안 모았던 회비들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기부한다”며 “그동안 인연이 닿은 아동들과는 개인적으로도 계속 지켜보며 어려움을 겪으면 언제든 도움을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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