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은 학생들 수업과 학교 업무로 하루에 몇 시간씩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나면 목소리가 갈라지고 가성이 나면서 심할 경우 잠기게 된다. 하지만 쉬지 못하고 그 다음 날도 학생들을 가르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목소리의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성대결절"이 생긴 경우가 많다. 주로 성대결절은 지속적인 음성남용 또는 무리한 발성에 의한 국소적 염증반응에 의해 생기고 교사나 가수와 같이 직업적으로 음성남용이 많은 사람에게 잘 생긴다.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쉰 목소리가 나타나고 음성피로가 쉽게 온다. 결절은 흔히 통증이 없으며 음식을 삼킬 때도 문제가 없다. 이런 경우 성대를 직접 관찰하면 성대의 중앙부에 생긴 결절이 발견된다.
 성대결절은 대개 일정한 크기 이상으로는 자라지 않아 기도 폐색에 따른 호흡곤란 등은 일으키지 않으며 악성화 경향도 없다. 사춘기나 그 이하의 어린 소아에서는 성대 남용을 줄이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성인은 원인이 없어져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결절을 형성하는 음성남용을 억제하고 잘못된 발성습관을 교정하는 음성치료가 중요하다. 음성치료만으로도 결절이 없어져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가 흔하다. 음성치료만으로 결절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과도한 발성은 성대 용종이 생기는 원인도 될 수 있는데 성인 후두 질환 중 가장 흔하다. 보통 갑자기 목소리를 크게 지르는 등의 이유로 성대 점막 아래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선생님들을 항상 목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목의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거나 가래를 뱉는 것은 좋지 않다. 말을 할 때는 목에 너무 힘을 주지 말고, 숨쉬지 않고 계속 얘기하는 것, 낮은 음으로 말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큰소리로 말을 하는 것도 자제하고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인후두는 촉촉하게 젖어 있어야 외부로부터의 감염이나 충격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하루 1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술이나 카페인은 탈수 효과가 있어 성대에 나쁜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흡연은 피해야 한다.
 과식을 하거나 초콜릿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 너무 꼭 낀 옷이나 벨트를 착용하면 위산의 역류를 일으켜 성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이고,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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