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효 제6회 울산건축문화제 대회장 울산시건축사회 회장

일상으로의 회복을 제시하는 건축문화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격리(隔離)라는 단어에 익숙해 졌을 뿐 아니라 사회로부터의 소통 즉 네트워크 기능을 스스로 제어하고 차단하므로 일상이 제한되는 불편을 감내(堪耐)하고 있다. 제6회 울산건축문화제는 오는 10월27일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 격리된 우리의 삶을 건축적인 공간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나타나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어떤 것인지를 울산의 시민들과 나누고자 한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을 지나 멈춰져 있던 도시가 다시 깨어나고 잠들어 있던 울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건축에 투영된 지역의 특성을 시민들과 나누며 함께 어울려 사는 울산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이다.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건축문화 축제. ‘Re; 걷다’는 주제로 마련된 제6회 울산건축문화제는 종합 전시 기획전과 시민참여의 일환인 건축문화투어, 어린이건축교실, 태화강 카누무료체험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건축문화 축제로 계획되었다. 주요 전시행사로서는 일반전시와 특별전시로 나뉜 기획전 및 공모전이 개최된다. 기획전시는 울산의 자연적인 장소성을 반영한 건축적 접근방식을 신진건축사들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으며, 특별전시부문은 울산광역시 건축상과 공공디자인 공모전 입상작을 통해 울산의 문화와 삶을 공유하고 이해함으로써 상호 발전방향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12명의 초대작가를 만나 볼 수 있는 메인 전시전인 주제전에서는 울산의 도시 교통망과 연계가 용이한 12지역의 장소를 선정하여 장소성, 역사정, 정체성, 발전성 등을 고려한 시설물과 건축물을 계획했다. 각각의 지역들이 주변도시와 함께 연계되어 활성화 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건축적인 ‘길’로 묘사하여 울산 시민들과 함께 걸어보고자 한다. 또한 건축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기획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건축문화투어 △어린이건축교실 △어린이그림그리기 △건축무료상담 △태화강 카누무료체험 등이 준비되어있어 울산의 도시와 자연을 이어주는 건축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관심을 더욱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울산건축문화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건축무료상담’은 일반 시민이 접근하기 힘든 건축에 대한 이해와 함께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내 집 짓기 프로젝트’의 상담을 통해 가성비 높은 건축을 위한 부지 상황 및 건축조건(건축법 및 관련법)이 반영된 건축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건축 전반에 대한 상담 받을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과 소통 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 울산 최초의 시민체감형 건축문화제로 2017년에 첫 걸음을 시작한 울산건축문화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울산 시민들의 삶과 공간을 이어줄 건축에 대한 이해를 위해 소통과 체험을 표방하는 문화제이다. 문화제의 주제 선정에서부터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통점 모색까지 건축이라는 매개를 통해 건축전문인과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다. 제6회 울산건축문화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건축을 접하고 대중화 된 건축문화를 바탕으로 울산 시민 모두가 건축문화제의 중심에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오는 10월27~30일까지 4일간 태화강 둔치 다목적광장에서 새롭게 울산 시민들을 맞이할 것이다.

김원효 제6회 울산건축문화제 대회장 울산시건축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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