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미포조선은 골퍼레이드를 펼치며 4연승을 "구가"한 반면 울산 현대는 포항과의 선두경쟁에서 패해 홈 "무승"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울산 현대는 23일 홈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04 삼성하우젠 K 리그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울산은 이로써 3승3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12점에 그쳐 이날 승리한 서울(14점), 전북(13점)에 이어 4위로 추락했다.
 현대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들어 홈경기 성적 2무2패를 기록했으며 포항은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18점(6승1패)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이날 0-1로 뒤진 채 언저리 시간에 승부의 균형을 다시 잡을 천금의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도도의 실축으로 기회를 날렸다.
 포항은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터진 황진성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턱밑까지 추격해온 현대를 멀찌감치 떨쳐버리고 정상 등극의 7부능선을 밟았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은 앞서 22일 문수축구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실업축구 2004현대자동차컵 K2리그에서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의정부 험멜을 4-2로 대파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로써 무패 행진 속에 승점 15(4승3무)로 2위에 올랐으나 23일 디펜딩챔피언 고양 국민은행(승점 14)이 수원시청에 승리, 승점 3점을 보태면서 2위 자리를 하룻만에 내줬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반 37분 조용석의 센터링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네트로 빨려 들어가 리드를 잡은 뒤 후반 4분과 17분 안선기가 미드필드 중앙과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연속골을 뿜어내 승부를 갈랐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현대미포조선은 후반들어 험멜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3-2 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후반 46분 팀의 주포인 양지훈이 상대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로빙 슛으로 골네트를 갈라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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