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개회식 축사
취약계층 스포츠 활동 지원
학교체육 활성화 등도 약속
그러면서 “‘전쟁 아픔을 딛고 우리도 잘살아보자’는 굳은 다짐이 작은 어촌을 공업화의 전진기지로 우뚝 세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전국 체육대회가 산업수도 울산에서 개최되는 점을 부각, 특별한 의미를 담은 메시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 활동의 자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역설하고 “국민 누구나 공정할 기회를 가지고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연설마다 ‘자유와 연대’를 내세워온 윤 대통령은 이날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정부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가 스포츠 정책 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취약계층의 스포츠 활동 지원 확대, 장애인 맞춤형 체육시설·프로그램 확충, 학교체육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문체육 지원에 힘쓰겠다며 선수·지도자 처우 개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훈련, 체육인 공제·장학사업, 진로·창업 지원 등을 통한 복지·권익강화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다. 각 시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여하는 유일한 종합체육대회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삶과 늘 함께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쟁의 한 가운데였던 1951년 광주에서도, IMF 금융위기 속 1998년 제주에서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국민에게 어려운 시절에도 용기와 희망을 줬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김두겸 시장이 환영사 중 “윤석열 대통령께 뜨거운 감사 인사 부탁드립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 벌려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했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