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잔디 선수
김잔디 선수

10일 태권도 여자 일반부 -67㎏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잔디(울산시체육회)는 꾸준한 연습과 자기 관리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김잔디는 “전국체전을 위해 딱히 준비한 건 없지만 작은 부상이 있어 부상관리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며 “일반부쯤 되면 기량이 절정에 가까워 특별한 훈련보다 평상시 루틴대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제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전 중 발등이 좀 아팠지만 계속 뛰다 보니 괜찮아졌다”라며 “앞으로 연달아 대회가 줄줄이 남아있기에 부상관리에 신경 쓰면서 훈련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는 그는 “은퇴할 때까지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며 “개인 김잔디로서의 꿈은 ‘다른 사람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중 응원구호였던 ‘금잔디’에 대해서는 “경기에 집중하느라 듣지 못했다. 경기 끝나고 다른 사람들이 말해줘서 알게 됐다”며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처럼 ‘구준표 찾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기운 받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응원해주신 관계자 및 시민들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신동섭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