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여제 오연지 10연패
女일반부 라이트급 금메달

▲ 복싱 여제 오연지
“아직 제가 생각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12일 전국체전 복싱에서 복싱 여제 오연지(울산시체육회)가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금메달을 목에 걸고 ‘전국체전 10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오연지는 10연패에 달성에 대해 “대회 우승 횟수가 늘어날수록 부담감이 더 생긴다”며 “당연한 게 아니기에 내가 하겠지라는 생각이나 마음이 생기지 않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에서 열리는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평소처럼 운동하고 루틴을 지키려 했다”며 “훈련 때가 힘들고 시합 때는 오히려 편하다. 시험처럼 준비한 것들을 쏟아내면 되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몇 연패를 달성할지 목표 같은 건 정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면 만족하고 인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복싱하는 동안 이 자리가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고 운동하고 싶다”며 “10연패가 커 보일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한 목표에 아직 미치지 못한다. 더 정진해야 한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울산에서 울산 소속으로,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금메달을 따게 돼서 기쁘고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