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Ecopolis) 울산 추진계획"은 도시계획 입안단계에서부터 환경개념 도입과 자연생태계의 보전·복원을 통한 생명력 회복 등으로 산업도시(공해)의 이미지를 벗고 생태도시로 변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환경과 경제의 상생",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큰 틀을 바탕으로 최종 확정한 "생태도시 울산 추진계획"을 통해 오는 6월9일 환경의 날 기념식때 "에코폴리스 울산"을 선언할 계획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은 1년여기간의 용역사업을 통해 울산이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개발우선의 도시계획 탈피와 공해도시 이미지 개선, 배출 오염물질 저감 등의 문제점을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울산의 현황 및 문제점
 울산이 생태도시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개발우선의 도시계획, 공해 이미지 개선, 자동차 중심 교통체계 개선, 녹지공간 확충, 시민의식 및 환경교육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개발중심의 도시계획은 환경적 개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생명력이 넘치고 짜임새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초래, 당초 입안때부터 환경적 개념을 충분히 수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울산의 교통은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로 이뤄져 인간·환경중심의 전환과 친환경적 교통수단 도입 등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의 도시 이미지는 "2004년 시민대토론회 설문조사"결과에서 잘 드러나듯 응답자의 70%가 "공업도시", 12.7%가 "공해도시", 10.7%가 "노동자도시"로 응답해 산업도시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다.
 여기에다 도심하천은 생활하수 유입, 유지용수 부족, 콘크리트 호안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고, 산업단지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화재폭발사고 위험, 장치산업 배출오염 부하 가중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환경의식 부족과 환경교육 장소 및 운영 프로그램 부족도 문제점으로 각각 지적됐다.
 ◇에코폴리스 울산 추진계획
 울산발전연구원은 울산형 에코폴리스 개념을 "청정환경 중시형 도시", "자연생태계 보전·복원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제시했다.
 울산발전연구원은 또 에코폴리스 기본방향을 △청정한 생활환경 조성 △녹지공간 확보 △자연생태계 보전·복원 및 생태공간 창출 △친환경적인 교통시스템 도입 △시민환경의식 고취 △도시 이미지 개선 등으로 설정했다.
 청정한 생활환경 조성은 친환경적 도시계획 수립을 통해 생명력 넘치고 짜임새를 갖춘 도시를 만드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여기에다 획기적인 대기질 개선과 자원순환형 폐기물처리체계 구축, 자연형 에너지사업 추진 등도 청정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지름길로 제시됐다.
 또 "푸른 울산"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단절된 도심의 녹지공간 연결사업과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산업단지내 완충녹지 확충 등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자연생태계 보전·복원 및 생태공간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생태통로 조성, 도시 생태지도 작성, 자연습지 보전 및 조성, 다양한 생태공원 조성 등이 필요한 나타났다.
 친환경적 교통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는 인간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은 물론 환경친화적 교통수단 도입, 자전거도로 확충 및 연결화, 도로의 기능별(산업전용도로) 체계 구축 등도 제안됐다.
 시민환경의식 고취를 위해서는 "에코스쿨" 운영과 생태도시 시민 캠페인 전개, 시민환경교육 강화 등이 제시됐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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