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철 선수
장진철 선수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21일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50m S10(동호인부) 등급에서 장진철(56·울산장애인수영연맹)이 36초6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진철은 수영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수영은 허리를 좀 다치는 바람에 운동삼아 시작했다”며 “장애인 체육관에서 운동하다 코치님 한 분이 권유해서 본격적으로 장애인 수영 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체전 준비에 대해서 “코치분과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중간에 팔꿈치를 다치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는다. 더 잘할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울산에서 열린 체전이라 홈 어드밴티지를 느꼈다. 문수실내수영장에서 몇 번 수영을 해봤기에 좀 나았다”라고 덧붙였다.

대회 준비 간 어려운 점에 대해선 “2~3년 전 까지는 훈련할 곳을 찾느라 어려움 느꼈는데, 올해는 장애인수영연맹에서 지원해줘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진철은 시상식에서 축하하는 가족들에게 “가족들에게 오지 말라고 했는데 나 몰래 왔다”며 “열심히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장진철은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손에 쥐었다.

신동섭 기자 shingi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