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2관왕 이영호·손채영 선수
댄스스포츠 2관왕 이영호·손채영 선수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습니다.”

제42회 장애인체육대회 3일차인 21일 울주군 온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댄스스포츠 혼성 라틴 CLASS 1(선수부)에 출전한 이영호·손채영이 라틴 듀오 룸바와 라틴 5종목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2관왕에 올랐지만 금메달에 대한 갈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영호는 “대회 전에 몸이 안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마친 것 같아서 좋다”면서 “댄스스포츠 2~3일차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는 18년 전 다친 후 재활 병원 의사의 권유로 댄스스포츠에 입문하게 됐고 손채영은 어릴적 발레를 하다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손채영은 “댄스스포츠는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공동체 정신을 가져야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틴에는 5종목이 있는데 모두 느낌이 달라 종목마다 매력이 다르다”며 “운동이란 것은 외로운 싸움이지만 댄스스포츠는 파트너와 희노애락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을 댄스스포츠의 매력으로 꼽았다.

또 “울주군의 아낌없는 지원과 감독님, 코치님의 조언 등으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영호·손채영 듀오는 “다음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따는 것이 목표이고, 아시안게임도 댄스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거기서도 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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