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컵대회서 현대모비스 승리
창원개최 정규리그 첫대결 기대
SK·삼성은 29일 ‘서울 더비’

▲ 지난 7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조상현(왼쪽)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 모비스 감독이 각각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KBL 제공

개막 후 1라운드 중반에 접어드는 프로농구 2022-2023시즌은 10월 마지막 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대결들이 펼쳐진다.

팬들의 관심을 가장 끄는 매치업은 역시 ‘쌍둥이 감독’ 맞대결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지휘봉을 잡은 창원 LG 조상현 감독과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30일 경남 창원에서 정규리그 첫 대결을 펼친다.

대전고, 연세대를 같이 나온 두 조 감독은 프로에서는 같은 팀에 몸담은 적이 없다.

동생 조동현 감독이 부산 KTF(현 수원 kt) 소속이던 2005년 형 조상현 감독이 서울 SK에서 KTF로 트레이드됐지만 당시 조동현 감독은 군 복무 중이었다.

조동현 감독이 전역 후 KTF로 복귀하자 조상현 감독이 LG로 이적했다.

감독이 되고 첫 맞대결은 이달 초 컵대회에서 성사됐다.

LG와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82대78로 이겼다.

조상현 감독은 당시 패배를 두고 정규리그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잠을 못 잤다”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26일까지 현대모비스는 3승 1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고, LG는 2승 2패로 공동 4위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지금 순위는 큰 의미는 없다.

나란히 서울을 연고로 하는 SK와 삼성은 29일 SK 홈 경기로 올해 첫 ‘서울 더비’에서 만난다.

4승 1패로 시즌 초반 선두에 나선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LG, 30일 kt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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