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권위 대중음악시상식
3년 연속 후보로 지명된데다
올해는 복수 부문 후보 ‘기록’
K팝 최초 수상 이뤄낼지 관심

▲ 방탄소년단(BTS)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사진은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한 BTS 멤버들. BTS 트위터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가요계에서는 3년 연속으로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에 도전하는 방탄소년단이 K팝 가수 최초로 수상까지 이뤄낼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5일(현지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행사에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수록된 밴드 콜드플레이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4대 본상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가운데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즈는 이 부문에서는 피처링 참여 아티스트, 송라이터, 엔지니어 모두를 수상자로 기록한다. 이에 콜드플레이가 수상한다면 방탄소년단은 ‘앨범 오브 더 이어’ 수상 기록도 갖게 된다. 또 이 앨범에 송라이터로 참여한 멤버 RM, 슈가, 제이홉도 기록이 등재된다.

이에 따라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에 더해 ‘앨범 오브 더 이어’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는 게 빅히트뮤직의 설명이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020년과 지난해에도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3년 연속 그래미 후보 지명이라는 K팝 새 역사를 썼다. 더욱이 1개 부문 후보에도 오르기 힘들다는 이 시상식에서 이날 복수 부문 후보에 이름이 불리는 ‘깜짝 성과’를 이뤄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에 따른) 공백기 이전에 또 하나의 업적을 쌓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65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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