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부소방서 봉사단체로 지난2016년 결성
산악시설 점검과 등산객 안전교육 등에 힘써
매달 활동비로 봉사기금 조성 꾸준한 기부도

▲ 119시민산악구조봉사대(대장 이병희)는 울산 북부소방서 내 봉사단체로 각종 산악 안전활동과 함께 기부 등을 이어나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119시민산악구조봉사대(대장 이병희)는 울산 북부소방서 내 봉사단체로 각종 산악 안전 활동과 함께 기부 등을 이어나가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119시민산악구조대는 지난 2016년 8월7일 울산 시민의 산악사고에 대한 예방, 대응 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등산 활동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결성됐다. 현재는 18명의 봉사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관내 무룡산, 천마산, 동대산, 마골산 등을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산악시설물 점검, 구급함, 위치 표식대 점검 및 유지 관리를 진행한다. 등산객을 위한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과 산행 안내 활동도 진행하며, 산악 사고 발생 시 119 신고 및 도착 전 초기 응급조치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산악 안전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매달 받는 활동비를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봉사기금으로 조성, 꾸준한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119시민산악구조봉사대는 지난 9월 추석을 맞아 울산북구노인복지관에 자율적으로 모은 12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화재 대비용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병희 119시민산악구조봉사대 대장은 “대원들 모두가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정신으로 매 활동에 진심을 담아 활동하고 있다”며 “매일 무룡산을 찾는 등산객분들이 저희 활동 모습을 보고 덕분에 산을 다니기가 좋아졌다고 얘기할 때나, 저희가 설치한 소화기를 야영객들이 응급으로 사용한 흔적을 확인할 때 뿌듯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119시민산악구조봉사대는 향후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위험한 산악시설물, 등산로 위험시설을 제거하고 조치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태원 사고 및 강원도 산불사고 등을 교훈 삼아 등산목 CPR 체험부스를 늘리고, 안전산행 산불 예방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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