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모년 새해를 맞아 경상남도 칠곡군에 출향인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고향사랑 기부제'가 시행된 1일부터 이틀 동안 총 7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제1호 기부자로는 이*식(세종시 거주)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씨는 칠곡군 지천면 출신으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액 기부자는 제4호 기부자인 장*혁(대구 달서구 거주)씨로 100만원을 기부했다. 장씨는 칠곡군 기산면 출신으로 대구시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 중이다.

군에 따르면 2일까지 이틀 동안 160여만 원의 기부금이 접수됐으며, 기부자들은 전통주 설련(석전주가), 농산물꾸러미(석적하나로마트), 산양유(광개토한우 칠곡지점), 한우사골곰탕(구미칠곡축협) 등 다양한 답례품을 선택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에 기부 활동을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기부 한도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이며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 공제된다.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이 제공되며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에 사용하게 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과 전국 모든 농협에서 오프라인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