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22언더파 270타 기록
이경훈도 공동7위로 톱10 진입

▲ 김주형의 최종 라운드 17번홀 티샷. 연합뉴스

김주형(21)이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대회에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가 된 김주형은 J.J. 스펀(미국)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했거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에 김주형은 처음으로 출전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보유한 그는 나이키와 후원 계약 후 처음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5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새해 기대감을 높였다.

공동 5위로 출발한 이날 김주형은 전반엔 버디와 보기 하나를 맞바꿔 타수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남짓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고, 14~16번 홀에선 연속 버디가 나와 상승세를 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온 투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32)이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에 오르며 김주형과 더불어 10위 안에 진입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33위에 올랐던 이경훈은 두 번째 도전에선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로 6타를 줄였다.

우승은 김주형과 같은 조로 경기한 욘 람(스페인·27언더파 265타)에게 돌아갔다.

톰 호기,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공동 3위(23언더파 269타)에 올랐고,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로 마쳐 세계 1위 복귀가 불발됐다.

임성재(25)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13위(19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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