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환경미화원들 뜻모아 지난 2020년 결성
독거노인·저소득가정 등 찾아 주택청소 봉사
매달 월급서 회비 모아 따뜻한 후원금도 전달

▲ 늘푸른봉사단은 각종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특히 울산시동구장애인복지관 등에는 매년 꾸준히 후원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 늘푸른봉사단은 각종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특히 울산시동구장애인복지관 등에는 매년 꾸준히 후원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늘푸른봉사단(회장 심준호)은 울산 동구청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지난 2020년 동구청 환경미화원들 중 직원 단합 기회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도 하고 후원도 해보자는 뜻이 모아져 마음이 맞는 23명이 모여 결성됐다. 현재는 27명의 봉사 단원들이 있다.

늘푸른봉사단은 결성 후 동구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 집에서 물건도 치우고 청소를 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그러나 곧바로 신종코로나라는 암초를 만나며 현장에 가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늘푸른봉사단은 대면 봉사활동 대신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의 회비를 모아 연말, 연초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후 각종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특히 울산시동구장애인복지관 등에는 매년 꾸준히 후원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박미희 늘푸른봉사단 총무는 “지난 2020년부터 좋은 기회로 울산시동구장애인복지관에 3년째 매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저희가 모은 후원금이 큰 금액도 아니여서 전해주면서도 늘 죄송하지만,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주실 때 뿌듯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가 감소세에 접어들며 올해부터 늘푸른봉사단은 다시 대면 봉사활동에 활발히 나설 계획이다.

박 총무는 “매년 후원금을 전달하는 동구장애인봉지관에서 만약 급한 일손이 있으면 도와줄 수 있냐는 요청에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며 “저희가 아직 연결된 기관이 많지 않지만 점차 기관을 늘려가며 언제든 부르면 흔쾌히 달려가 지역사회를 위해 돕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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