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위원회(KOC)가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 개최 후보지를 아테네 올림픽 이전에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북도와강원도가 유치를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KOC는 아테네올림픽 이전에 2014년 국내후보지를 확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7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0C의 이러한 방침은 국내 후보지를 조기에 결정함으로써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강원간의 향후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아테네올림픽 현지에서 국내후보지의 적극적인 홍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KOC 특별위원회의 실사에 대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활강경기장의 표고차(국제 기준 800m)를 905m로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요구하는 시설기준 충족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전북도의회가 지난달 중순 동계올림픽특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준비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또한 전북에 못지 않게 시설충족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강원국회의원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광재 의원이 동계올림픽 유치운동에 적극 나서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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