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확진 소폭 늘었지만 토요일 13주만에 최저…위중증 400명대
30일 실내마스크 의무 1단계 해제…고속도로 휴게소 6곳 무료 PCR 검사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3년이 된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3년이 된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겨울 유행의 감소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설 연휴 첫날인 21일 2만명대 후반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7천654명 늘어 누적 2천998만2천905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만7천408명)보다 246명 많지만, 1주일 전인 지난 14일(3만6천699명)보다 9천45명 적다. 

2주일 전인 지난 7일(5만3천785명)과 비교해도 2만6천131명 줄어 감소세가 뚜렷하다. 

토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10월 22일(2만6천892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적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2천560명→1만4천130명→4만184명→3만6천896명→2만9천806명→2만7천408명→2만7천654명이다. 이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천805명으로, 2만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85명으로 전날(94명)보다 9명 줄었다. 이중 43명(50.6%)이 중국발 입국자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2만7천569명이다.

중국에서 출발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단기 체류자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3.5%로 8일째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검사가 의무화된 지난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16일(17일 발표)과 같은 수치다. 

중국발 입국자 1천579명 가운데 단기 체류 외국인 255명이 공항 검사센터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9명이 확진됐다.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중국발 입국자 수는 2만8천893명이고, 이중 단기 체류 외국인 5천506명이 검사를 받아 666명이 확진됐다. 누적 양성률은 12.1%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7천145명, 서울 5천161명, 부산 1천947명, 경남 1천771명, 인천 1천567명, 경북 1천368명, 대구 1천307명, 충남 1천163명, 전남 937명, 충북 903명, 전북 896명, 대전 801명, 광주 733명, 울산 692명, 강원 683명, 제주 386명, 세종 171명, 검역 23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36명으로 전날(453명)보다 17명 줄었다. 지난 18일 500명 밑으로 내려온 뒤 나흘째 400명대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8.6%다. 

전날 사망자는 51명으로 직전일(30명)보다 21명 많다. 누적 사망자는 3만3천185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난 뒤 첫 월요일인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조정한다고 전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기간 경기 안성·이천·화성, 전남 백양사·함평천지, 경남 진영 등 전국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무료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